위로가기 버튼

채소값, 추석 앞두고 내림세

전재용기자
등록일 2017-09-21 21:38 게재일 2017-09-21 11면
스크랩버튼
성수품 과일·고기도 하락
지난 무더위와 장마로 치솟던 채소값이 추석을 앞두고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에서도 올가을 성수품 물량을 평시보다 최대 2배까지 방출할 계획이어서 추석 차례상을 걱정하는 서민들의 체감 물가가 한층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에 따르면 지난 19일 배추 상품 한 포기 평균가는 6천316원으로 지난 4일 7천125원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금치(1㎏)도 지난달 22일 1만5천710원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 19일 1만721원에 판매돼 가격이 약 31% 떨어졌다.

파(1㎏) 역시 지난 5일부터 19일 사이 179원이 내려 3천4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무도 같은 기간 동안 263원 내린 2천685원에 거래됐다.

특히 열무(1㎏)는 지난달 4천134원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최근에는 2천283원으로 절반에 가까운 가격에 팔리고 있다.

추석 성수품인 과일과 고기 가격도 하락했다.

사과(홍로)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상품 10개가 1만9천773원에 거래돼 지난 1일(2만1천11원)과 비교하면 가격이 약 6% 떨어졌다.

배(신고) 10개의 가격도 같은 기간에 3만4천857원에서 2만8천725원으로, 포도(캠벨얼리)는 5천313원에서 5천30원으로 인하됐다.

삼겹살도 지난 1일 100g당 2천350원에서 19일 2천143원으로, 돼지 목살 100g도 같은 기간 2천322원에서 2천104원으로 떨어졌다.

aT는 다음 주(18~21일)까지 애호박, 시금치, 삽겹살 등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작황부진인 붉은 고추는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aT 관계자는 “애호박과 시금치는 공급·출하량 증가로, 공급량이 일정한 삽겹살은 수요가 줄어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전년보다 감소한 붉은 고추 가격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전재용기자

sport8820@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