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회 나흘만에<BR>“납득 어렵지만 결정 존중”
포스텍 출신의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자진 사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중기부 초대 장관후보자로 지명한지 22일, 지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나흘 만에 물러났다.
박 후보자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청문회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이념과 신앙 검증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전문성 부족을 명분으로 부적절 채택을 한 국회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어 “제가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국회의결정을 존중, 자신 사퇴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통합하고 상생해 사람 중심의 더불어 잘 사는 나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포스텍 교수인 박 후보자는 지명 이후 창조과학회 활동, 뉴라이트 역사관 등이 문제가 된 데 더해 부동산 다운계약서 탈세, 주식 무상 증여 등 각종 논란에 시달리며 사퇴 압력을 받아 왔다.
박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포항공대 1기로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수석 졸업하고모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미국 미시시피주립대 연구교수를 거쳐 2009년 기계공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2013년에는 엑셀러레이팅(신생기업에 투자·지원) 사업으로 창업을 돕는 포스텍기술지주를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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