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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트렌드 `캠핑+피크닉= 캠프닉족` 뜬다

전재용기자
등록일 2017-08-29 20:54 게재일 2017-08-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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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활용 기기로 여행하는 젊은층 급증<bR>블루투스 스피커·드론·미니빔 등 판매 늘어
▲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최근 캠프닉족에게 인기를 끄는 드론과 액션캠, 블루투스 스피커 등 스마트폰 관련 기기들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사례1 = 여름휴가를 캠핑으로만 보낸 대구의 직장인 박모(29·동구 신천동)씨는 선선한 가을 날씨에 다시 캠핑 갈 준비로 바쁘다. 미리 준비한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며 친구들과 캠핑을 즐겼던 그는 홀로 떠나는 다음 캠핑에 스마트폰용 드론을 구매해 갈 생각이다. 그는 “선선한 바람이 부니 가을 캠핑을 떠날 때가 온 것 같아서 가까운 곳으로 혼자 떠날 생각이다”며 “친구들이 없으니 홀로 추억을 잘 남기려고 스마트폰용 드론을 구매해 멋진 추억을 남길 계획이다”고 밝혔다.

#사례2 = 자녀와 함께 공원이나 지역 인근 캠핑장을 자주 찾는 강모(37·여·포항시 북구 양덕동) 씨는 가볍고 휴대가 편리한 캠핑용품 등을 애용한다. 그는 최근 구매한 그늘막 텐트와 블루투스 방수스피커의 덕을 주말 나들이에서 톡톡히 봤다. 강 씨는 “아이 둘을 데리고 다니면 무거운 짐은 상상도 하기 어려워 최대한 가벼운 용품만 들고 다닌다”면서 “방수스피커라서 음료를 든 아이들의 동요로 신나게 뛰어도 불안하지 않고, 그늘막 텐트는 아이들의 낮잠 시간에 잘 사용했다”고 귀뜸했다.

나들이를 떠나는 가족이나 캠핑족의 소비문화가 한층 더 넓어졌다.

과거에 텐트와 버너 등 무거운 장비를 갖추는 것이 필수였다면 현재는 실속을 추구하거나 심신의 `편안함`과 `힐링`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행을 즐기는 젊은 세대가 중심이 된 `캠프닉(캠핑과 피크닉의 합성어) 족`이 늘어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기기들의 매출이 늘었다.

28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블루투스 스피커와 드론, 미니빔 등 스마트폰 관련 기기들이 60~80%의 판매량 증가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촬영자 주변을 전방위로 찍을 수 있는 360°카메라와 개인 촬영 전문인 스마트폰용 드론은 최근 두 달(7월 1일~8월23일) 동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나 증가했다.

최근 출시된 블루투스 헤드셋과 방수 스피커 제품도 작은 크기를 비롯해 방수기능과 보조 배터리 등 넓은 활용범위와 편리함으로 인기를 끌면서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52% 상승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새로 나오는 스마트폰이 웬만한 노트북 못지않게 성능이 좋아지면서 스마트폰 활용도를 높이는 다양한 전자 IT기기의 교체 붐이 불었다”며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여가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최근에는 자녀의 모습을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남기고 싶은 부모나 홀로 떠나는 캠핑족이 드론, 블루투스스피커 등 스마트폰 주변기기를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전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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