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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술의 결정체 `갤럭시노트 8`

김민정기자
등록일 2017-08-25 20:59 게재일 2017-08-2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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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욕서 공개… 듀얼 카메라 처음 장착<BR>후면 1천200만 화소 광각·망원렌즈 탑재<BR>화면 6.3인치… 애플과 스마트폰大戰 예고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로 홍역을 치른 삼성전자가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노트7을 잊기에 충분하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3일 현지시각 오전 11시 미국 뉴욕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지난해 발화 사고로 단종 사태를 일으킨 노트7의 후속작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갤럭시S8과 비슷하다. 하단의 홈버튼을 없애고 화면을 극대화했다. 양 측면을 둥글게 깎은 엣지 디스플레이의 장점이 돋보인다.

여기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를 장착해 성능을 높였다.

후면에는 1천200만 화소 광각·망원렌즈를 탑재했다. 최대 10배까지 줌으로 당겨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이다.

화면은 6.3인치로 삼성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에서 가장 크다. 비율까지 좋아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 몰입감이 높다는 후기가 나온다.

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의 성능도 대폭 강화했다. 그중에서도 손글씨로 문자메시지나 모바일 메신저를 보낼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이 젊은 층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존에는 한 페이지 분량만 가능했던 메모 기능도 최대 100페이지까지 늘렸다.

발화 사고의 주원인이었던 배터리 용량은 노트7보다 5.7%가량 줄었다.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안전사고 우려를 줄이는 대신 배터리 사용 시간은 노트7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택했다.

외신들은 벌써부터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의 기술을 총결집한 제품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 노하우를 모두 쏟아 부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노트8에 대해 “갤노트8은 삼성이 이미 출시한 갤럭시S 시리즈와 함께 스마트폰 최고 지존 자리를 다투는 애플과의 전투에서 프리미엄 디바이스”라며 “삼성은 성공적으로 부활했다. 위험 부담이 컸겠지만 노트7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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