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금철 노조는 한노총<BR>봉형강 노조는 민노총<BR>인상 폭 놓고 노사 이견
포항철강공단 내 `한지붕 두가족`인 동일산업 노사가 올 임금교섭을 벌이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동일산업 합금철 노조는 한국노총 소속이고, 봉형강 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이다.
동일산업 봉형강부문 민주노총 소속 노조는 최근 올해 임금 6% 인상키로 노사가 잠정합의를 마친 상태다. 봉형강 노조는 그동안 부분파업을 벌이며 사측과 임금교섭을 진행해 왔다.
합금철부문의 한국노총 소속 노조는 9일 오후 사측과 올들어 11차 임금교섭을 벌였으나 인상 폭을 놓고 노사가 이견을 보이면서 타결짓지는 못했다. 합금철부문 사측 관계자는 “봉형강부문 노사가 이미 6% 정도 인상키로 잠정 합의한만큼 합금철부문도 그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맞춰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최종 인상폭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아제강, 동국산업, 국제강재 등 철강공단 업체 상당수가 올 임금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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