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Manganese` 약자<BR>가공성, 강도 모두 충족<BR>차세대 자동차강판 선도
포스코가 종전 `기가스틸`에 이은 차세대 자동차강판 `포스엠(PosM)`을 새롭게 선보였다. 포스엠은 POSCO Manganese(망간)의 약자로 차세대 `기가스틸` 브랜드다.
기가스틸은 1mm² 면적당 10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인장강도 1기가 파스칼(GPa)급의 강판이다.
포스엠은 기가스틸보다 인장강도(강판을 양쪽 끝에서 잡아당겨 끊어질 때까지 버티는 힘)와 연신율(가공성)이 더 높은 엑스트라 초고장력(X-AHSS: Extra Advanced High Strength Steel)과 울트라초고장력 강판(U-AHSS: Ultra Advanced High Strength Steel)에 속하는 강재다.
일례로 포스코가 2010년 세계 최초로 상용 개발한 트윕(TWIP: Twinning Induced Plasticity)강은 U-AHSS급에 속하는데, 앞으로 포스엠강으로 분류된다.
포스엠은 크게 3가지 특성으로 구분돼 개발된다.
가공성(Elongation)에 초점을 맞춘 `E시리즈`, 강도(Yield Strength)에 특화된 `Y시리즈` 그리고 둘의 장점을 혼합한(Balanced) `B시리즈`다.
E시리즈는 기존 소재 대비 2~ 9배의 가공성을 가지고 있으며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도 매우 뛰어나 엔진룸 부품에 쓰일 경우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다.
강도가 높고 성형성은 3배 이상 뛰어난 트윕강이 대표적이다.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트윕강은 피아트 자동차의 범퍼용으로 납품하고 있다.
`Y시리즈`는 형태가 변형되기 직전까지 버티는 힘을 뜻하는 항복강도가 매우 높아서 특히 승객을 보호하는 구조물에 사용된다.
예를 들면 충돌시 승객룸의 변형을 막아주는 필러류(차의 기둥) 부품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B시리즈`는 E시리즈와 Y시리즈의 중간 특성을 가지고 있는 강이다.
자동차 차체에서 요구하는 고강도와 고가공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소재로, 2016년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PosM-XF강이 여기에 해당된다.
포스코는 앞으로 포스엠강을 계속 진화시켜 차세대 자동차강판 시장을 선도하고, 알루미늄,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등 철의 영역을 침범해오는 대체 소재의 확산을 저지하는 한편, 미래소재로써 철강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