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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서 피어난 온정 “후끈하네”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7-07-13 02:01 게재일 2017-07-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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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해외봉사단, 탄자니아서 교육·학교 건물 개보수 등 봉사
▲ 대구대 해외봉사단이 탄자니아에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를 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경산】 대구대 해외봉사단(단장 김영표)이 탄자니아에서 아프리카 더위보다 더 뜨거운 봉사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재학생과 인솔직원 등 20명으로 구성된 대구대 해외봉사단은 지난달 29일부터 탄자니아 아루사 지역의 마사이스쿨(Massai School)에 머물며 한국어 수업과 초등학교 건물 개보수를 하는 등 교육과 봉사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오전에는 한국어 및 한국문화 수업과 태권도, 줄넘기 등 체육수업, 동요, K-POP 댄스를 배우는 음악수업 등 미리 준비한 28개 교육 프로그램을 현지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오후에는 현지 초등학교 교실 신축 및 기존 낙후 건물 보수 작업으로 현지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해외봉사단은 한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기증받은 가방 150개를 현지 학생들에게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학생 대표인 박영중(24·물리치료학과 4년)씨는 “교실 천장이 뻥 뚫려 있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학업 의지와 열정을 보이는 학생들을 보면서 반성하게 되고 많은 것을 느낀다”면서 “봉사를 한다는 생각보다 많이 배워가겠다는 마음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단 학생들은 현지 문화 배우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봉사가 끝난 저녁 시간을 활용해 현지 언어인 스와힐리어와 탄자니아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일과 9일 주말을 이용해 마사이부족 전통 음식을 먹고 전통춤을 배우는 등 문화체험도 했다.

대구대 해외봉사단은 14일에 현지 학생과 마을 주민, 봉사단이 참여하는 운동회를 개최해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한 후 다르에스살람 지역으로 이동해 탄자니아 아프리카연합대(UAUT)를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20일 귀국한다.

김영표 대구대 해외봉사단장(학생행복처장)은 “아프리카 국가 및 대학 등과 다양한 학술 교류 및 개발 협력 등을 이어온 대구대가 이번 해외 봉사를 통해 아프리카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면서 “이를 계기로 아프리카와 더 많은 협력과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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