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이진우 교수팀
산업폐기물인 슬래그를 스마트폰 속 배터리로 활용하는 기술이 포스텍(포항공대, 총장 김도연)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이진우 교수팀은 슬래그 폐기물을 간단한 공정을 통해 고부가가치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다공성 실리콘(Si)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이 실리콘은 기존에 사용되어 왔던 흑연전극보다 용량이 4배 이상 클 뿐 아니라, 기존에 사용되어온 실리콘 소재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이 실리콘을 리튬이온전지의 음극으로 만들면 다른 실리콘에 비해 수명과 용량이 뛰어날 뿐 아니라, 충전과 방전 속도도 더욱 빨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진우 교수는 “산업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면서, 스마트기기의 활용과 전기차의 부상으로 더욱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배터리 소재를 저가로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아직까지 국산화가 저조한 편인 리튬이온전지 음극 소재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면 이를 통한 고수익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일, 국내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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