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경영평가서 `S등급` 쾌거
대구대는 입주기업 만족도 조사 등 실적 평가와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한 정량·정성 평가에서 `S등급` 기준인 상위 20% 안에 들어 창업 보육의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지난 2000년 2월 문을 연 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1·2호관과 R&DB센터 등 다양한 지원시설, 지역 최대 규모의 91개 보육실 등을 갖추고 현재 68개 기업의 창업 보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입주기업 진단에서부터 벤치마킹 모델 코칭, 기술 및 시장 진입 멘토링, 제품 개설 및 마케팅 지원 등 창업 초기부터 안정화 단계까지 원스톱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입주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지난해 경영 및 멘토링, 기술 및 마케팅, 네트워크 지원 등 총 130여 차례에 걸쳐 입주 기업을 지원했다. 계속 입주기업 45개사의 매출액은 총 90여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2%가 늘었고, 계속입주기업 고용인원도 81명으로 지난해 대비 27%가 증가했다. 지식재산권 출원 및 등록 건수는 28건을 기록했다.
산업용 로봇 부품을 개발하는 ㈜로비텍(대표 박수우)도 대구대의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보안감시용 로봇 플랫폼과 로봇비전센서, 장애물감지센서, 거리측정센서 등을 만들고 있으며, 대구대 재활산업기술전문인력양성사업단과 전동휠체어 자율주행 관련 공동 연구도 하고 있다.
박수우(39) 대표는 2003년 대구대 정보통신공학부를 졸업하고 포항공대 산하 로봇융합연구소에서 일하다 2012년 1월 창업했다. 이후 2015년 벤처기업 인증을 받고 현재 회사 본사와 연구소는 대구대 캠퍼스에, 제조공장은 대학 인근에 두고 사업을 하고 있으며 고용 인원은 12명이다.
대구대는 창업 보육 기업이 졸업하고 나서도 대학 가족회사로 등록하고 전담 멘토를 둬 3년간 매출, 고용성과, 정부지원 사업 선정 등을 모니터링하며 지원하고 있다.
권순재 대구대 창업보육센터장은 “대구대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보육 프로그램과 연계 사업 지원을 통해 입주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매출 증가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며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맞춘 서비스를 기획하고 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역 강소 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