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을 확정해 공개했다.
심사위원장은 스페인의 거장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위촉됐다.
심사위원으로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토니 에드만`을 연출한 독일의 여성 감독 마렌 아데, 영화 `미스 슬로운`의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 중국 여배우 판빙빙(範氷氷), 프랑스 감독이자 배우 아녜스 자우이, 미국 배우 윌 스미스, 이탈리아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야레 등 여성 4명, 남성 4명 등 총 8명이 확정됐다.
한국 영화인이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된 것은 1994년 신상옥 감독, 2009년 `밀양`의 이창동 감독, 2014년 배우 전도연에 이어 박찬욱 감독이 네 번째다.
박 감독은 지난해 `아가씨`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에 앞서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는 등 칸과 인연을 맺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