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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높고, 지방의원은 낮아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7-04-13 00:35 게재일 2017-04-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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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됐던 투표율 대란이 그대로 나타났다. 각 당 대선후보의 총력 지원을 받으며 전국 유일의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진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의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하지만 광역의원 재보선이 치러진 대구시 `수성구제3선거구`와 기초의원 재보선이 치러진 대구시 `달서구사선거구`는 20%의 벽을 넘지 못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회의원 재선거가 열린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는 선거인수 18만2천858명 중 9만8천488명이 투표를 마쳐, 53.9%(상주시 51.7%, 군위군 54.6%, 의성군 56.9%, 청송군 54.8%)의 투표율을 보였다. 53.9%의 투표율은 지난해 있었던 20대 총선의 경북지역 투표율 56.7%(상주 62.4%, 군위 64.2%, 의성 60.3%, 청송 61.3%)와 2014년 6월의 제6회 동시지방선거의 투표율 59.5%에 근접한 수치다. 이처럼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의 투표율이 높았던 것은 전국 유일의 국회의원 재선거로, 5·9 대선과 맞물리면서 유력 대선주자들이 방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등은 2~3차례 지역을 방문하고, 선거바람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여기에 상주 출신 후보의 무소속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상주 vs 군위·의성`의 지역구도로 치러진 선거전도 투표율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광역의원 재보선이 치러진 `수성구제3선거구`는 7만8천124명의 선거인 중 1만2천495명이 투표에 참여해 16.0%의 투표율을 보이는데 그쳤다. 이는 제6대 지방선거의 수성구 투표율 56.1%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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