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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벚꽃 마라톤대회` 성황

황성호기자
등록일 2017-04-03 02:01 게재일 2017-04-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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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40개국 1만3천여명 참가<BR>가족·동료 어울려 힘찬 레이스<BR>떨어지는 빗방울은 시원함 선사
▲ 지난 1일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보문단지 내 세계문화엑스포 광장에서 열린 제26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출발 광경. /경주시 제공

【경주】 제26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지난 1일 빗속에서도 경주 보문단지내 세계문화엑스포 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경주시와 일본 요미우리신문 서부본사,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국내 마라토너 1만2천여명과 40개국 1천700여명의 외국인 참가자 등 모두 1만3천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공인 풀코스와 더불어 하프코스, 10㎞와 5㎞ 단축코스, 건강걷기 코스로 나눠 열린 대회에는 전문 마라토너와 가족, 동료, 친구들이 함께 어울리며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대회 풀코스 남자부는 서울 광진구 정석근씨가 2시간42분5초, 여자부는 경남 양산 김애양 씨가 3시간9분56초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시는 이날 성공적 대회 운영을 위해 700여명의 공무원과 교통봉사대를 마라톤 코스 전 구간과 주요 진출입 도로 510곳에 투입해 주정차 금지 및 우회도로를 안내했고, 1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단체 및 동호인 부스 관리, 물품 보관, 먹거리 및 급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스포츠 안전지도사 20명을 2km마다 고정배치하고, 경주경찰서와 소방서, 보건소 합동으로 기동의료반을 운영했다 또, 구급차와 소방·긴급출동 차량을 구간별 배치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경주시는 보문헬기장 집결지에 특설무대를 설치해 치어리딩, 비보이, 힙합 등 공연으로 참가선수와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벚꽃 개화가 늦어져 아쉽지만 국내외에서 참가한 1만3천여명 선수들이 한 곳에 모여 달리는 모습은 벚꽃보다 더한 장관을 연출했다”며 “천년고도 경주의 벚꽃 향연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경주에 머무르는 동안 기억에 남는 많은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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