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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비산먼지 대책 세워라” 주민들도 나서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7-03-31 02:01 게재일 2017-03-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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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주민협 등 5개 자생단체<br>“전문연구 의뢰 결과 밝혀야”

속보= 포항시 남구 해도동 주민들이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미세먼지 배출<본지 23일자 1면 보도 등> 오염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관련 기사 4면> 해도동 주민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지역사랑해도주민협의회(회장 이석원·사진)는 3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제철이 40여년전부터 사용해오던 포항공장의 원료야적장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심각한 수준의 비산먼지가 배출돼 주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현대제철은 대기오염물질 배출 시설 및 비산먼지에 대한 환경오염 정도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파악하고, 그 수치를 명확하게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대제철이 이미 포항시로부터 수차례의 고발조치 및 개선명령의 행정처분을 받았으나 시정하지 않고 있어 성명서를 통해 1차 피해지역인 해도동 주민들의 입장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어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환경오염의 정도에 따라 상응하는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밝혀야 한다”며 “환경오염의 실태 파악에 필요한 팀을 구성할 때 반드시 회사 관계자와 협의회 회원, 협의회에서 추천하는 전문기관이나 전문가를 포함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역사랑해도주민협의회, 해도동자율방범대, 해도동청년회, 큰동해시장상인회, 해도동재향군인회 등 해도동 5개 자생단체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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