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BR>신학기 캠퍼스 절주캠페인
지난달 어느 대학 학생회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에 소주 7천800병을 가져간 것이 드러나면서 대학생 음주문화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지역 보건소에서 건전한 대학 음주문화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포항시 북구보건소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3월 한 달간 `신학기 캠퍼스 건전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캠퍼스 내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목표로 지역 대학 보건실 및 절주동아리와 함께 이달 말까지 절주캠페인을 펼친다. 지난 14일 선린대학교를 시작으로 16일 포항대학교, 21일 포스텍, 23일 위덕대 순으로 홍보관을 운영한다. 알코올 검사와 개인상담을 토대로 음주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돕고 관련 문제를 조기 발견해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음주 고글체험, 투호던지기 게임, 절주서약서 작성, OX퀴즈 등 체험 위주로 구성했다.
센터 관계자는 “원치 않는 술잔은 당당하게 거부하는 것이 옳다. 음주를 억지로 권하는 것은 형법 제324조 강요죄로 5년 이하 징역까지 처벌할 수 있다”며 “음주 강요는 대학 문화나 전통이 아니라 사회적 범죄라는 인식을 갖고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힘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