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주한 미군부대 인턴십`<BR>6개월간 미군부대 근무 등<BR>6개 대학 53명 수료증 수여
【경산】 “국내에서 하는 인턴십이지만, 미군부대에서 근무하면서 실무 역량도 키우고, 영어 실력도 늘고, 글로벌 문화 체험에 학점취득까지 `1석 4조` 프로그램입니다.”
영남대가 최근 `2016학년도 2학기 주한 미군부대 인턴십 프로그램` 수료식을 가졌다.
주한 미군부대 인턴십 프로그램은 영남권에 소재한 주한 미군부대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거주지에서 인턴십에 참가할 수 있어 출퇴근이 편하고, 미군부대 관계자 및 미군들과 함께 근무하며 외국어 역량도 키우고 문화 체험도 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날 수료식에는 미19지원사령부 존 설리반(John P. Sullivan) 준장을 비롯해 미군부대 주요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영남대 학생 14명 등 6개 대학에서 53명의 학생이 수료증을 받았다.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4학년 진영주(22)씨는 “인턴십도 하면서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면서 “미군부대 내 초등학교에서 근무했는데, 미국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다른 학생들도 참여해보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2011년부터 해외현장실습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를 운영해 왔으며, 지난 2013년 영남대를 포함해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부산대 등 7개 대학이 주한 미군부대와 공식 MOU를 체결하고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인턴으로 선발된 영남대 학생들은 대구에 소재한 미군부대 캠프 워커(Camp Walker), 캠프 헨리(Camp Henry), 캠프 조지(Camp George) 등에서 근무한다. 참가 학생들은 6개월간 미군부대에서 근무하고 해외현장실습으로 학점(16~18학점)도 취득하며 장학금도 받는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단순히 학점 취득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다양한 실무경험도 쌓고, 미군 및 미군부대 관계자와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키울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에서는 2011년부터 총 111명의 학생이 주한 미군부대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2017년 1학기에도 8명의 학생이 인턴십에 참가할 예정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