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 주름방지 `칼라 핏` 생산<BR>대학 창업강좌 수강 큰 도움
【경산】 학생창업의 모범답안을 보여주며 당당한 스타트 업 기업의 CEO가 돼 대학을 졸업하는 경일대 심리치료학과 4학년 권태현(26)씨.
17일 졸업을 앞둔 권씨가 창업한 `만든다(Man-Dn-Da)`는 지난해 8월 설립된 회사로 셔츠의 주름을 최소화해주는 아이디어 제품인 `칼라 핏`을 생산한다.
재학 시절 옷걸이에 걸어놓은 셔츠 깃에 주름이 가는 것에 착안해 창업을 생각하게 됐고, 이후 대학에서 개설한 창업 강좌를 수강하며 차근차근 기업 설립을 준비했다.
또 멘토 교수들에게서 창업노하우와 제품디자인에 대한 조언을 받고 창업경연대회 최우수상으로 창업진흥원 등으로부터 정부지원금을 받았다.
창업 후에는 OEM 방식의 대량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특허출원과 디자인등록까지 마쳐 지금은 대기업과 호텔에 납품하고자 매출실적 증대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종료한 크라우드 펀딩에서는 투자금 유치를 120% 초과달성하기도 했다.
`칼라 핏`은 셔츠를 다림질해 보관해도 앞뒤에 주름이 생기고, 마찰이 발생하게 되는 단점을 보완해 옷의 전체적인 모양을 잡아줘 주름을 최소화할 수 있다.
권씨는 “시중에 나온 옷걸이에 탈부착할 수 있어 목 부분지지대만 있으면 여행이나 출장 시에 어디서나 단정한 셔츠 깃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한다.
또 “재학 중에 수강했던 창업 강좌에서 액션러닝 수업방식을 통해 비즈니스모델을 짜보고 단계별 창업과정을 직접 체험해본 것이 큰 도움이 됐다”라며 “창업 전반에 대해 지도해주신 경일대 창업지원단 나상민 교수님과 제품디자인에 도움을 주신 김대성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만든다(Man-Dn-Da)`는 최근 성균관대 마케팅학회 CSL학생 6명과 콜라보 마케팅을 시작했다. 동대문 DDP와 KT&G 상상마당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올 7월에는 해외 크라우드 펀딩과 국제 특허출원까지 마칠 예정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