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미리 체험·정보 교류
대구대는 수시모집 `고른 기회전형` 신입생 240명과 기초 강의 수강을 원하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의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은 과목별 50분씩 5회 분량으로 구성됐다.
국어(한국어문학과 양진오 교수) 수업에서는 보고서와 서술형 답안 및 논문 작성 등 학술적 의사소통을, 영어(영어교육과 백지원 교수) 수업에서는 어휘 및 구문의 정확한 이해, 시제 등 영문법, 발음 교정 등을 강의한다.
수학(수학교육과 박진우 교수) 수업에서는 전공교과과정을 배우기 위한 기초 수학 능력을 배양하고 이공계 학생들을 위한 미적분 강의도 있다.
이번 수업을 듣는 한 학생은 “고등학교 때 수학 과목에 자신이 없어 대학 수업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온라인 수업을 들으니 입학 전까지 학업에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온라인 수업은 온·오프라인 프로그램 교육을 접목해 일방적 지식의 전달이 아닌 학생과 교수의 쌍방향 소통을 유도하는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의 취지로 마련됐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고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을 시도하는 의미가 있다.
송건섭 대구대 입학처장은 “이번 수업은 예비 신입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기초 수업을 수강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온라인에서는 교수와 학생이 능동적으로 정보를 교류하면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는 이번 온라인 수업과 연계해 오는 16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신입생 예비대학 학점 취득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