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관광박람회 명성<BR>피투르박람회에 초청 받아<BR>160여개국 참가자들 대상<BR>공식 만찬메뉴 선 뵐 예정
안동 종가음식이 스페인에서 열리는 피투르(Fitur) 국제관광박람회의 공식 만찬음식으로 초청됐다.
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은 오는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주최로 열리는 피투르 박람회 환영 만찬장의 메뉴를 안동 종가음식으로 꾸미게 된다고 11일 밝혔다.
예미정은 이날 9첩반상과 함께 일곱가지 나물로 만든 안동비빔밥, 산삼 새싹샐러드와 송이-능이-표고를 이용한 버섯잡채, 인삼떡갈비 등 다양한 종가음식을 전통 유기그릇에 담아내 세계인들에게 선 뵐 예정이다. 특히 예미정은 각국 문화부 장관과 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이 만찬장에서 종가음식을 퓨전화해 에피타이저와 본식, 디저트 등으로 나눠 현지 전통음식과 함께 차려낼 계획이다.
또 안동버버리찰떡과 안동식혜, 회곡막걸리, 참마보리빵, 전통 한과, 정과 등 안동 향토음식도 만찬장 막걸리 칵테일 코너에서 제공한다.
이번 만찬은 최준희(45) 예미정 수석주방장과 김기희(54) 한식 스타일리스트, 박정남(47) 옥동조리학원 원장 등 향토 종가음식 전문가 20여명이 동반해 준비하게 된다.
종가음식의 피투르 박람회 환영 만찬 결정은 지난해 여름 예미정을 찾은 텔레 리파이(Taleb Rifai) 유엔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의 초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3대 관광박람회로 꼽는 피투르 박람회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160여 개국에서 9천개 기업, 총 12만명이 참가하는가 하면 펠리페(Felipe) 6세 스페인 국왕을 비롯, 각 나라, 장차관급 관광 전문가도 900여명이 참가한다.
조일호(50) 예미정 대표는 “세계관광의 수도로 일컫는 마드리드에서 지구촌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된 한국 종가음식의 진수를 보여 주겠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안동 종가음식은 물론 향토 특산물의 유럽 진출을 위한 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