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트럼프의 취임식은 썰렁할 모양이다. 공연프로그램은 다 짜여져 있는데 출연진은 다 채워지지 않고 있다. 공연 요청을 받은 유명 가수들이 “그 날 선약이 있어서….” 핑계 대기 바쁘다. 16세 가수, 몇몇 무용단과 합창단이 승락했지만 “개인적으로 사정이 있어서….” 불참의사를 밝히는 단원들이 상당수 있다고 한다. `환영받지 못하는 뜨는 해`는 처량하다. `무직의 백인들`만 트럼프를 지지하고 다른 미국인들은 `지는 해`를 아쉬워한다.
구소련시절 헝가리는 1940년대부터 40여 년간 북한과 매우 친하게 지냈지만 1989년 연방에서 독립하면서 유럽 사회주의 국가중에서 가장 먼저 한국과 수교했다. 그 헝가리 외교장관이 “북한 지도자는 미치광이 독재자”라 했다. “헝가리는 과거 소련 공산주의 지도자들의 악행 만행에 시달렸던 뼈아픈 역사적 경험이 있어서, 북한 국민들이 현재 겪는 고통을 잘 안다”면서 “이슬람 국가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의 핵개발”이라 했다.
대선정국을 맞아 `인정 사정 볼 것 없는 정치싸움`이 벌어진다. 민주당에서 떨어져나온 국민의당은 “친박 패권주의는 청산됐는데 그보다 더 무서운 패권주의자들이 남아 있다. 바로 친문 패권주의”라 공격했다. “정권교체를 못 하는 한이 있어도 친문과 손잡을 수 없다”는 소리도 나왔다. 심지어 같은 당인 박원순 서울시장도 “당의 분열을 초래한 문 전 대표는 적패 청산의 `대상`이지 `주체`가 될 수 없다”고 했다. 당내 경선은 친구도 적으로 바꾼다. 이것이 정치다.
/서동훈(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