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등 22명 5주간 교육기부 활동
【경산】 대구대 해외 교육봉사단이 필리핀 해외봉사로 연말연시를 뜻깊게 보내고 있다.
사범대 학생과 교직이수자 등 예비교원 20명과 인솔 교직원 2명으로 꾸려진 대구대 단기 해외 교육봉사단 22명은 지난 12월 25일부터 필리핀 바콜로드(Bacolod) 지역에서 5주간의 해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해외 봉사는 대구대가 지난해 5월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한 `2016년 교원해외파견 사업` 중 하나인 해외 단기 교육봉사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봉사단은 필리핀 바콜로드에 위치한 라살대(University of St. La Salle)에 짐을 풀고 도착 다음날부터 현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봉사활동에 돌입했다.
이들의 첫 봉사는 `희망의 집`이라는 뜻이 있는 Bahay Pag-Asa Youth Center. 우리나라로 치면 아동·청소년 범죄자를 수용하는 소년원과 같은 곳이다.
봉사단원들은 이곳에서 사흘간 수학·과학 체험수업과 예체능 수업, 한국문화 수업 등을 진행했다. 또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봉사단원과 센터 아동들이 함께 `강남스타일` 춤을 추고 장기 자랑을 하며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봉사단원으로 참여한 서푸른솔(21·여·유아특수교육과 3년)씨는 “아이들을 만나기 전 선입견을 품고 있었는데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을 보는 순간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며 “3일간의 일정이 너무 짧고 아쉬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단은 12월 30일 인근 고아원을 찾아 이곳 아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했고, 2일부터 4주간은 바콜로드 시 외곽의 낙후된 지역의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고 수학·과학 체험 프로그램과 예체능 활동을 진행한다.
한편, 대구대는 최근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선정한 `대한민국 교육 기부 대상`을 수상했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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