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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온천수와 가장 어울리는 힐링 시조집”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12-30 02:01 게재일 2016-12-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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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 속말김락기 지음넥센미디어 펴냄

경북 의성출신 시조시인 김락기(60·사진)씨가 최근 시조집 `수안보 속말`을 펴냈다.

이번 시조집은 그의 다섯 번째 작품집이다.

우리나라 시조단 최초의 사단법인인 한국시조문화진흥회 제4대 이사장인 김 시인은 “수안보온천을 비롯한 곳곳의 절경을 감상하고, 지역의 아름다움과 한국적 정서를 시조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시조집에는 충주 수안보 관련 예찬 시조 79편이 실렸는데, 시인이 4년간 발품을 팔아 각고 끝에 낳은 겨레의 유구한 정형시다. 충주 14경의 수려한 사진 작품도 수록돼 있다.

문학평론가 정유지 박사는 “왕의 온천수와 가장 잘 어울리는 힐링 시조집”이라는 평가와 함께 “전통적 한국 정서를 미학적으로 잘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충주 및 수안보온천을 소재로 한 최초의 시조집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평했다.

우리 시조의 범국민문학화와 세계화에 밑돌을 놓는 데에 앞장서고 있는 김 시인은 대구고와 단국대 법대를 졸업한 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오랫동안 몸담았으며, 충주 수안보상록호텔 사장을 지냈다.

고교 때부터 간직해 온 문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03년 늦깎이로 등단해 세계문학상 시조 대상과 시조문학 창간 50주년 기념 작품상, 문학세계문학상 시 대상 등을 받았다.

작품으로는 시조집 `삼라만상` `독수리는 큰 나래를 쉬이 펴지 않는다` 시집 `바다는 외로울 때 섬을 낳는다` `고착의 자유이동` 등이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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