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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해박해 순교 200돌 기념미사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12-22 02:01 게재일 2016-12-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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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계산성당서 봉헌
을해박해 순교 200주년 기념미사가 최근 천주교 대구대교구 주교좌 계산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주례로 교구 총대리 장신호(요한보스코) 보좌주교, 교구사제단의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조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대구지역에 천주교 신자가 들어온 계기가 됐을 을해박해 때 70여 명이 붙잡히셨는데 30여 명이 대구 감영으로 끌려오셨고 그분들 중 14명이 순교하셨다”며 “11명은 2014년 8월 복자가 되셨고 나머지 3명은 세례명이 없이 보류됐지만 현재 하느님의 종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조 대주교는 이어 “이 분들의 땀과 피가 씨앗이 되어 오늘의 우리가 있다”며 “모든 순교자가 성인이 될 때까지 기도하고 순교자들의 모범을 따를 수 있도록 은총을 구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미사 중에는 `을해박해의 순교자들` 희곡집이 봉헌됐고 `을해박해 순교 200주년 기념 순교자현양 독서감상문 공모전` 수상자들의 시상식이 열렸다.

한편 을해박해는 1815년 경상도와 강원도에서 일어난 박해로 전지수라는 배교자가 교우들의 재산을 노려 관아에 밀고하면서 중앙정부의 지시없이 지방관의 자의로 시작됐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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