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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전통 한지장 전수교육관 개관

강남진기자
등록일 2016-12-19 02:01 게재일 2016-12-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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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300㎡ 규모 한옥형 건물<BR>한지 체험관·전시실로 구성
▲ 고윤환 문경시장이 문경 한지장 전수교육관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경시제공

【문경】 전통 한지장 전수교육관이 지난 16일 문을 열었다.

이 시설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6억원이 투입됐으며, 대지면적 1천300㎡, 연면적 234.74㎡ 규모로, 1층 한옥형 건물로 만들어졌다. 한지 체험관과 전시실로 구성돼 한지 전승은 물론, 많은 관람객이 찾을 전망이다.

한지장 김삼식(71) 보유자는 전통 한지 전승에 평생을 몸바쳐왔으며, 현재는 국내 최고 품질의 한지를 생산해 내는 명인이다. 그는 지난 2005년 경북 무형문화재 제23-나호로 지정됐으며, 우리 것을 고집스럽게 지켜 온 결과 조선왕조실록 복원, 고려초조대장경 복간사업 등에 문경 한지가 채택·사용되는 성과도 냈다.

지금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의 유물 복원 종이와 이탈리아의 의류산업계에서도 한지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지를 찾아 문경을 방문하는 발길도 이어져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개관식 축사에서 “전통은 계승돼야 그 본질을 이어갈 수 있다”면서 “우리의 전통한지가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양질의 한지 생산과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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