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최근 지역 내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함에 따라 임야 외의 주요 도로변과 공원, 조경지 등의 소나무에 대해서도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키로 했다.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는 주요 대상은 가로수와 헌수목, 보호수, 공원 등의 소나무 약 1천여 본으로 내년 3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재선충병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나무주사 약제는 밀베멕틴 유제(60㎖/병)로, 방제 후 약 6년간은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접종은 직경 0.6㎝, 깊이 8~10㎝의 구멍을 뚫어 약제를 주입하는 수간주사 방법으로 이뤄진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재선충을 보유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가 소나무류(소나무, 잣나무, 해송, 섬잣나무)의 새순을 후식할 때 재선충이 나무조직 내부로 침투하면서 발생하는 병이다.
감염되면 잎이 우산살 모양으로 아래로 처지면서 빠르면 1개월 만에 잎 전체가 적갈색으로 변해 말라죽고, 가지나 줄기에서 매개충의 타원형 침입공과 지름 5~8㎜의 원형 탈출공이 발견된다.
장운기 상주시 산림녹지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주사를 통해 도심 생활권 내 귀중한 산림자원을 지켜나가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곽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