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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리병과 흑싸리 쭉정이

등록일 2016-12-08 02:01 게재일 2016-12-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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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상수목사·포항산호교회
닭에게는 백리병이라는 것이 있는데 닭이 이 병에 걸리면 건강하게 잘 놀다가 갑자기 설사를 하면서 픽 쓰러져 죽습니다.

이 병에 걸린 닭이 낳은 계란이 병아리가 되어도 이 병에 이미 걸려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건강한 병아리 같지만 어느날 갑자기 설사를 하면서 쓰러져 죽습니다. 계란이지만 이미 어미 닭 속에서 백리병에 오염되었기 때문입니다.

인간도 이와 같습니다.

인류의 조상 아담은 금단의 열매를 따먹고 죄에 오염되어 백리병(죽음)에 걸렸습니다.

그것은 아담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담의 후손인 우리 모두 역시 이미 아담 안에서 같이 오염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그 증세가 안 보이지만 이제 철이 들고 나이가 들면서 여러 가지 죄악, 거짓말, 미움, 시기, 도둑질, 간음, 살인 등으로 증세가 하나씩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이 공식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하나님의 진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젠가 화투를 치는데 8광이 한 장이 없고 대신 흑싸리 쭉정이가 한 장 있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흑싸리 쭉정이 한 장에다 희미하게 색연필로 보름달을 그려 넣고 8광으로 인정하고 통용시켰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흑싸리 쭉정이인데 그날 온종일 8광 행세를 하며 8광으로 돌아다녔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신칭의입니다.

이신칭의는 법적인 용어로서, 하나님이 그렇게 선포하고 인정해 버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꾸라지를 보고 잉어로 선포하고 잉어로 통용시킵니다. 그러면 미꾸라지가 잉어 행세를 하며 온종일 잉어로 돌아다닙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죄인인 우리를 예수 믿는 믿음을 보시고 의인으로 법적으로 선포해 버립니다.

그러면 분명히 꼬락서니는 죄인이지만, 의인으로 인정받아 영원토록 의인 행세하며 의인으로 통용되어 버립니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시고자 십자가 위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누구든지 그의 피를 믿고 의지하는 자는 용서받고 자유함을 얻습니다.

당신은 죄에서 용서받고 자유하고 싶지 않으십니까?

당신은 죄에서 용서받고 구원받고 싶지 않으십니까?

길은 오직 예수 믿는 믿음 밖에 없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 14장 6절)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게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사도행전 4장 12절)

흑싸리 쭉정이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끝까지 흑싸리 쭉정이가 있고, 8광 행세를 하는 흑싸리 쭉정이가 있습니다.

죄인에도 두 종류가 있습니다.

끝까지 죄인이 있고, 예수 믿고 의인 행세를 하는 죄인이 있습니다.

당신은 어느 흑싸리 쭉정이를 선택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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