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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겨울극장가 기대작은…

연합뉴스
등록일 2016-11-24 02:01 게재일 2016-11-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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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 개봉 `판도라` 첫 포문<BR>올겨울 최종승자 점치는 `마스터`<BR> 내달 셋째·넷째주 저울질 중<BR>톰 크루즈 `잭 리처` 이달말 선봬

영화 `판도라`가 다음 달 7일로 개봉 일자를 확정하면서 극장가가 본격적인 겨울 대전을 치를 채비에 들어갔다.

비수기인 11월에 개봉해 깜짝 흥행을 노렸던 한국영화들이 `신비한 동물 사전`과 `닥터 스트레인지` 등 할리우드 영화의 기세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하면서 영화계의 관심은 이제 겨울 성수기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특히 올겨울에도 대형 배급사들이 오랫동안 준비한 야심작들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배급사 간 기 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우선 `판도라`가 12월 7일 개봉을 확정하고 가장 먼저 포문을 연다.

`판도라`는 `부산행`으로 올여름 1천만 관객을 불러모은 배급사 뉴(NEW)의 차기작이다. 155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국내 최초의 원전 소재 블록버스터로, 최소 450만명이 관람해야 제작비 회수가 가능하다. 배급사 측이 실시한 사전 블라인드 시사회에서 높은 평점을 받는 등 관객 반응은 일단 좋은 것으로 전해져 `부산행`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지 주목된다.

올겨울 또 다른 화제작인 `마스터`는 12월 셋째 주, 혹은 넷째 주 개봉을 저울질하고 있다.

`마스터`의 배급사는 CJ엔터테인먼트로, 이달 24일 개봉하는 코미디 영화 `형`의 배급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두 작품간 시차를 둘 필요가 있어 아직 최종 개봉 일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들어 `아가씨`(429만명)와 `인천상륙작전`(705만명) 이외에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지 못해 국내 최대 배급사로서 체면을 구긴 터라 `마스터` 흥행에 총력을 쏟는 상황이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인 조 단위의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이 속고 속이는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한국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범죄오락 액션 장르인 데다, `감시자들`을 연출한 조의석 감독의 차기작이자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이병헌·강동원·김우빈 등이 출연해 올겨울 극장가의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톰 크루즈가 주연한 `잭 리처`를 이달 30일 선보인 후 12월에 판타지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내놓는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으로 돌아가 평생 후회하던 한 사건을 바꾸려 한다는 내용으로, 배우 김윤석과 변요한이 각각 현재와 과거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대작 영화가 즐비한 가운데 틈새를 노리는 영화도 있다. 하지원과 천정명이 주연한 `목숨 건 연애`(12월 15일 개봉)는 추리소설작가 한제인이 살인사건 정황을 포착하고 직접 살인범 추적에 나선다는 내용의 코믹 수사극이다. 코미디뿐만 아니라 스릴러, 액션,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해 관객층이 넓을 것으로 보인다.

외화 대작도 한국 관객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다음 달 29일 개봉하는 월트디즈니 영화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첫 번째 스핀오프(파생영화)다. 희망이 사라진 시기에 평범한 사람들이 한팀이 돼 세상을 구원하는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다뤘다. 새로운 주인공과 새로운 이야기로 구성돼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지 않더라도 영화를 이해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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