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까지 7개월간<BR>멧돼지 1천649마리<Br>고라니 584마리 포획<BR>작년보다 피해 30여건 감소
【문경】 문경시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1천649마리, 고라니 584마리를 포획했다.
시는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6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7개월 동안 모범엽사 21명으로 피해방지단을 구성해 농작물 피해 신고가 접수된 지역에서 포획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문경시는 문경경찰서와 유해 야생동물을 적극적으로 포획하기 위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문경경찰서는 멧돼지 등이 주로 야간에 피해를 주는 점을 감안해 총기사용 시간을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로 연장했으며, 엽사들의 총기관리에 따른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포획 활동 시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지 등을 사전에 파악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내년에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을 비롯해 멧돼지 등이 침입하는 과수원에 전기울타리 설치사업을 지원하고 야생동물이 싫어하는 약품을 보급하겠다”며 “만일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피해 보상금을 지급해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문경시에서 피해가 신고돼 방지단이 출동한 지역은 198곳이며, 멧돼지와 고라니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았다.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규모는 2015년에는 121건(피해액 약 1억6천600만원)에 피해면적 31만7천932㎡, 올해는 90건(피해액 1억4천200만원의)에 피해면적 16만512㎡이 접수됐으며, 신고되지 않은 피해지는 이보다 몇 배가 될 것으로 문경시는 추정하고 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