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까지 릴레이 무료공연<BR>대경대 연극영화과 중암연극제
【경산】 대경대 연극영화과가 10일부터 12월 14일까지 연극 9편을 릴레이로 공연하는 중암연극제를 전석 무료로 연다.
국내 연극영화과 개설 대학으로는 캠퍼스 연극축제가 가장 많은 대경대는 1년 최대 30여 편의 연극 공연을 올리고 있다.
전공 학생 1인당 졸업 때까지 최소 연극 6편을 공연하고 방송드라마와 영화 제작 워크숍까지 포함하면 방송, 영화, 연극에 10편 이상을 출연해야 졸업할 수 있다.
이번 `중암연극제`에서도 비극, 현대극, 고전극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우선, 대학로 판 아트홀 소극장에서 `햄릿`(10~12일, 4·7시), `로미오와 줄리엣`(15~17일, 3·7시)으로 셰익스피어의 비극성을 실험성과 현대적 관점으로 그려낸다.
캠퍼스 디자인동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연극도 볼만하다.
`문제적 인간 연산`(21~22일, 4·7시), `맥베스`(24~25일, 3·7시), `갈매기`(28~29일,3·7시), `시련`(12월 1일~2일, 3·7시), `선착장에서`(12월 5일~6일·4·7시)를 공연하고 `심청이는 왜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12월 12일~14일, 4·7시)를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린다.
대경대 김건표 교수는 “연극과 전공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희랍고전에서 현대극 그리고 실험극까지 다양한 연극 장르를 체험하고, 배우로서 전문성을 높이려면 무대를 통한다양한 예술적 과정이 필수이기 때문에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캠퍼스 연극제를 개설해 연극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올해 개설 20주년이 되는 학과로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밀양, 거창에서 개최된 연극영화과 개설 대학 연극제에서 연기상을 비롯해 작품상, 대상까지 7개 분야를 석권했으며 올해는 거창 대학생 연극제에서 `오이디푸스`로 동상과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내년부터 연극제 개최 외에도 중·고교 교과서에 게재돼 있는 희곡을 선정해 연극으로 형상화시켜 공연할 계획이다.
/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