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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다문화가정 희망의 등대`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6-11-09 02:01 게재일 2016-11-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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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위한 법률안내서<BR>대구지검 포항지청 2판 발간<BR>市에 1천500권 전달식 가져
▲ 8일 포항시청 9층 대외협력실에서 열린 `다문화가정 희망의 등대`제2판 발간기념 책자전달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법사랑위원 포항지역연합회 제공

최근 우리사회가 다문화사회로 변화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다문화가정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검찰이 이들을 위한 법률안내서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지청장 김홍창)과 법사랑위원 포항지역연합회(회장 김영동)는 8일 포항시청 9층 대외협력실에서 `다문화가정 희망의 등대`제2판 발간기념 책자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은 이강덕 포항시장, 대구지검 포항지청 김홍창 지청장, 법사랑위원 포항연합회 김영동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및 결혼이주여성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발간된 `다문화가정 희망의 등대`제2판은 지난해 발간된 제정판의 기본취지를 살리면서도 결혼이민여성의 질문사항을 추가로 취합하는 등 더욱 알찬 내용으로 구성됐다.

책자는 결혼이민여성들로 하여금 우리나라 법질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안정적 정착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현직 검사, 변호사,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 등 각 분야별 전문가의 협조를 얻어 다문화가족관련 질문과 답변 총 63문항을 3개월여 동안 정리하는 작업을 거쳐 발간됐다. 제2판에서는 기존의 내용도 더 이해하기 쉽게 바꾸고 법 개정사항을 반영하는 등 구성을 대폭 변경했을 뿐만 아니라 책 내용 전체를 중국어, 베트남어로 번역해 포항지역 다문화가정 1천800여세대 중 70%를 차지하는 중국, 베트남 출신 여성들로 하여금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배려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과 법사랑 포항연합회는 이날 포항시에 1천500권의 책자를 전달했다.

포항시는 책자를 결혼이민여성들에게 배포하고 시청과 대구 출입국관리사무소 포항출장소 민원실 등에 상시 배치해 민원인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지검 포항지청 관계자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결혼이민여성과 자녀들이 우리사회 소중한 인적자원으로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결혼이민여성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자주갖고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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