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영 남
와! 황홀하다
가을에는
하늘도
저렇게 가끔
호수에서
옷을 벗고, 입는다
하늘이 깊고 푸르다. 가을 하늘은 풍덩 빠지고 싶은 충동을 느낄 만큼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파란 하늘에 새털구름이 층층이 깔려있는 풍경은 더없이 아름답다. 성장을 벗는 가을은 누드가 되어간다. 우리네 답답했던 가슴 속에도 가을바람처럼 깨끗하고 투명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으면 좋겠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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