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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인가족 김장비용 24만원…작년보다 13%↑

김민정기자
등록일 2016-11-04 02:01 게재일 2016-11-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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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인가족 기준으로 김장하는데 24만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조사에 따르면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신선배추를 구매해 김장할 경우 올해 4인 가족 김장비용은 24만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3% 늘어날 전망이다.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그는 경우 비용은 28만6천원으로 3%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김장비용 증가는 주재료인 배추의 공급량 감소로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김장배추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와 주산지인 해남과 무안 등지의 작황 부진으로 전년(143만6천t)보다 14% 정도 줄어든 123만3천t 규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량 감소에 따라 올해 성수기 김장배추의 도매시장 가격은 상품 기준 포기당 2천원 내외로, 평년 대비 가격이 크게 낮았던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예상했다. 지난해 김장배추 가격은 평년(2010~2014) 동기 대비 23% 하락한 1천384원이었다.

김장비용 증가로 김장을 하지 않는 가정이 늘면서 배추 수요량은 2000년 이후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며, 올해 4인 가구 김장 소비량도 배추 22.7포기로 지난해(24.2포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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