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중 방문, 삶의 이야기 공유
사람도서관은 덴마크 로니에버겔이 만든 프로그램으로 한 사람이 책이 돼 자신이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전하는 형식으로, 성공한 삶보다는 외상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의 관점으로 어떤 상황, 어느 순간이든 그것으로부터 성장할 수 있는 요소를 찾는 가능성의 발견을 추구해 자신만의 독특한 가치를 발견하고 타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DHU 사람도서관은 `사람 책 만들기`로 완성된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자신이 직접 책이 돼 인근 중·고등학교 또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자신의 삶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 책 활동에 나서 자신의 체험을 자신만의 경험으로 묶어두지 않고 인근 학교를 찾아 나눴다.
사람 책 만들기는 6회의 워크숍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 되돌아보고 자신만이 가진 삶의 의미와 메시지를 찾아 그 메시지가 책 제목이 되고 머리말과 목차로 표현된다.
DHU 사람도서관에 참여하고 있는 시각미디어디자인학과 권준범(4학년)씨는 “그동안 숨겨왔던 나의 콤플렉스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으며, 나만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나만의 책으로 만들어 타인과 공유하면서 나 자신이 좀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와 문명중학교는 학생들의 반응과 호응이 좋아 11월 2일과 9일 추가로 DHU 사람도서관을 진행하기로 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