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 <bR>하경서 카이사그룹 회장에<bR> 명예 사회복지학박사 학위 수여<bR>6천명 사업장 운영·年 3억$ 매출<bR>미혼모 직업교육·고아원 13곳 후원<bR>한인회장 맡아 교민 권익신장 등
【경산】 대구가톨릭대는 6일 하경서(54) 카이사(CAISA)그룹 회장에게 명예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하 회장은 엘살바도르를 중심으로 과테말라, 니카라과, 미국 LA 등에서 14개 회사를 운영하는 기업인으로 의류, 포장, 건축, 창고업, 커피농장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장에 6천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연매출은 3억 달러가 넘는다.
특히 엘살바도르 한인회장을 맡아 교민의 권익신장과 투자기업 보호, 교민사회 유대 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 엘살바도르에서 미혼모 직업 교육을 시행하고 현지에 13개 고아원을 후원하는 등 사회복지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글학교 운영, 한인 청소년 장학금 지급 등 많은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교민들의 민족의식을 높이는 데도 이바지하고 있다.
대가대는 하 회장의 이 같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높이 평가해 명예 사회복지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축사에서 “하 회장은 훌륭한 기업인으로 존경받으며 한국의 명예를 높이고 있다. 나눔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그는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 회장은 대구가톨릭대와의 교류와 협력에도 힘쓰고 있다. 학생들의 엘살바도르 현지연수에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대구가톨릭대에서의 여러 차례 특강을 통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젊은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하 회장은 국민훈장 석류장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고, 재외동포재단의 `자랑스러운 한국인상`을 수상했다. 지난달에는 엘살바도르 국회가 수여하는 사회공헌상을 받기도 했다.
하 회장은 답사를 통해 “내 아이디어를 갖고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일이 무척 행복하다”며 “자신에게 일어나는 어려운 일을 고맙게 여겨야 한다. 인생에는 고통도 있고 행복도 있다. 건강할 때 어려운 사람을 많이 도와주어라. 그것이 행복이다”고 말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밀톤 알시데스 마가나 에레라 주한 엘살바도르 대사가 참석해 축사를, 대구가톨릭대 교직원과 학생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