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택 수
살갗 터진 나무도 꽃등을 켜들고 서선
올 나간 머리카락 흐린 하늘을 민다
이 시에서 나무는 어머니다. 한 생을 근검과 청빈으로 살아가는 이 땅의 어머니인 것이다. 시인은 나무의 생태에서 어머니를 본다. 어머니가 나무가 되어 세상을 밝히며 밀고 나간다는 시인의 말에서 그런 헌신과 사랑의 어머니를 본다. 푸른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는 나무를 보며 어머니를 생각해보는 아침이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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