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3일 모전공원 무대서<BR>국내 정상급 연극배우들 출연
【문경】 지난 1896년 선교사 헐버트에 의해 역사상 최초로 서양식 오선지에 채보된 문경새재 아리랑이 뮤지컬로 제작되어 오는 10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문경시 모전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오는 2일부터 진행되는 뮤지컬 `새재아리랑`은 1900년대 초 일제가 조선침략과 강점을 노골화하던 시절, 이름 없는 민초들의 삶과 애환, 이별과 한을 꿈과 희망으로 승화해 그려낸 작품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리랑의 정조를 느낄 수 있는 뮤지컬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뮤지컬 `새재아리랑`은 헐버트의 `문경새재아리랑`을 근거로 다양한 버전으로 편곡한 아리랑곡을 활용해 극적 효과를 주었으며, 장차 문경아리랑의 확산과 문경아리랑에 대한 전국적 관심을 제고시켜 아리랑도시 문경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려는 시책의 일환으로 기획·제작됐다.
공연은 실경뮤지컬 `부용지애`와 `정도전`을 맡아서 감독한 HAN`S공연예술창작소 대표인 한전기 총감독이 맡아서 연출했고, 국내 정상급 연극인(뮤지컬 배우) 박애리가 주인공인 분이역을 맡았으며, 이외에도 뮤지컬 배우 김일우(만석 역), 김은환(정참판 역), 김종련(꽃님 역), 이호영(달봉 역)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아리랑의 도시 문경에서 한민족의 삶과 애환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 `새재아리랑`을 공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가족들과 함께 와서 공연을 즐기며 행복한 가을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