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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한국 명절체험 큰 호응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6-09-19 02:01 게재일 2016-09-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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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서 100여명 참가<BR>예절 배우고 송편 만들고<BR>페이스북으로 생중계도
▲ 대경대 명절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경대 제공

【경산】 최근 대경대 본관동 512호 강의실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베트남에서 유학 온 부반다오(23·여) 씨가 한복으로 갈아입고 나타나자 학생들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SNS에 실시간으로 올렸다.

다른 학생은 이 체험 프로그램을 고국 친구들에게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다. SNS 발달로 달라진 진풍경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한복체험과 예절배우기, 송편 만들기, 민속 문화와 드론을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 계획됐으며, 참여한 100여명의 유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유학생들은 고국 명절의 대표적인 음식을 만들고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에는 부모님과 가족들 생각에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부반다오 씨는 “한국사회에서 한복을 입고 어르신들에게 인사하는 전통예절이 낯설게 느껴졌는데 직접 체험해 보니 재밌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몽골 유학생 슈렌 아기(24·여) 씨는 “한국은 인터넷 속도가 최고라 페이스북으로 송편사진과 영상을 올리니 고국 친구들이 실시간으로 답글을 달며 신기해하고 부러워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성상덕 국제교류처 처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사회의 추석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것은 특별한 프로그램이지만, 유학생들 고국의 특별한 명절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 장면을 그대로 SNS에 전송하니 세계명절 문화가 하나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유학생 가족들이 한국생활에 대해 매우 궁금해하기 때문에 실제 수업장면과 캠퍼스 생활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하는 프로그램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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