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공무원 시정연구팀 발표회<BR>쿨루프사업 등 다양한 방안 내놔
【경산】 경산시는 최근 `2016 시정연구 보고서 발표회`에서 시정연구팀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경산시 공직자로 구성된 시정연구팀은 지난 3월 자발적인 참여로 9개팀 22명으로 꾸려졌다. 이어 팀별로 정한 과제에 대해 심도있는 연구를 진행하며 우수 지자체 현장방문, 전문서적 탐독을 통한 사례 비교분석 등으로 보고서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도시 열섬현상 개선을 위한 쿨루프 사업, 차열성 도로포장, 도시 구조물 벽면 녹화 등 도시온도를 내리는 다양한 방안이 나왔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범죄 예방을 위해 셉테드를 적용하는 방안도 발표되는 등 현실성 있는 과제가 발표됐다. 또 도시 유휴 공유지를 공공시설과 공공임대주택으로 복합개발해 어르신들에게 안정된 주거를 제공하는 `은퇴노인 보금자리 조성 연구`를 비롯해 △공연문화산업 육성방안 △지역대학 연계 어르신 대학 운영 △압독국 역사 테마관광 조성 및 주변 관광자원 벨트화 △경산대추 유통활성화 방안 △시티투어버스 도입 등이 제시됐다.
이날 시정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자료는 시청 간부공무원과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관련부서의 검토를 거쳐 시정에 반영된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영남대 도시공학과 윤대식 교수는 “아동학대예방이나 도시온도 내리기 등 사회적 문제가 되거나 경산시에 필요한 분야에 적절한 연구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1998년부터 공무원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된 경산시 시정연구팀은 지난해까지 총 420명의 공무원이 참여해 255건의 연구과제가 발표됐다. 이 중 58건의 과제가 시정에 반영되는 등 상향식 제안의 체계적인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