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3타점 4출루 활약
강정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벌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앞서 강정호는 1회말 첫 타석인 1사 1, 2루에서도 1타점 적시타를 생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전날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볼넷과 몸맞는 공으로 두 번 출루한 강정호는 이날 5경기 연속 멀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이 홈런을 포함해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63(255타수 67안타)로 뛰어 올랐다.
그러나 팀의 7-8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강정호의 초반 3타점 활약으로 피츠버그는 4-0으로 앞섰지만, 4회초 신시내티에 5안타 1사구 1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4-4 동점을 허용했다. 5회초에도 3점을 잃어 4-7로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강정호의 호수비로 더 많은 실점을 면했다.
피츠버그는 6회말 1사 1, 2루에서 조시 해리슨의 2타점 적시타로 6-7로 추격했다.
1점 차 추격이 이어진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투수 블레이크 우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하지만 다음타자 맷 조이스의 병살타에 함께 잡혔다.
피츠버그는 9회초 조이 보토에게 솔로포를 맞아 2점 차(6-8)로 밀려났다.
강정호는 9회말 1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2볼-1스트라이크에서 토니 싱그라니의 4구째 시속 152㎞(94.4마일) 포심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쳤다. 1사 1,2루 만회 기회를 만든 강정호는 대주자 앨런 핸슨으로 교체됐다. 다음타자 데이비드 프리스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세르벨리가 적시타를 날려 피츠버그는 7-8로 추격했다.
그러나 2사 1, 2루에서 조디 머서가 3루수 땅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2연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