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오늘부터 12일간 열전<BR>한국선수단 11개 종목 139명 참가
다시 한 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밤하늘에 성화가 치솟는다.
장애인 체육을 넘어 인류의 화합을 도모하는 제15회 리우패럴림픽이 8일 새벽 6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는 남미에서 열리는 최초의 패럴림픽으로 160개국에서 4천461명(남자 2천739명, 여자 1천722명·7일 현재)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중국이 307명으로 가장 큰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어 브라질(286명), 미국(278명)이 뒤를 따랐다.
한국은 11개 종목에서 선수 81명과 임원 58명 등 총 139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한국은 총 81명의 선수가 개막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들은 리우올림픽 선수단이 입은 단복과 동일한 옷을 착용하고 개회식에 나선다.
개회식 기수는 남자부 주장인 이하걸(휠체어 테니스)로 정해졌다.
개회식엔 나경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국내 인사 다수가 참석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11개 이상, 종합순위 12위를 목표로 삼았다.
이번 대회는 리우 올림픽처럼 난민 선수가 처음으로 참가한다.
시리아 태생 수영 선수 이브라힘 알 후세인(27)은 미국 망명신청자인 이란 출신남자 원반던지기 선수 사라드 나자푸르(27)와 패럴림픽 독립선수팀(IPA)으로 경기에임한다.
두 선수는 국기 대신 패럴림픽 기를 들고 개회식에 나선다.
반면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퇴출당했다.
약물 스캔들로 IPC로부터 리우패럴림픽 참가 금지 제재를 받은 러시아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와 스위스 연방 최고법원에 소송을 냈지만, 모두 패했다.
개막식에서 불타오를 성화는 7일 리우 시에 도착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이희점 위원장은 7일 밤 성화 봉송주자로 나설 계획이다.
성화 점화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대통령 대행으로 개회 선언을 한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정식 대통령으로서 개막식에 참석한다.
테메르 대통령은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뒤 1일 정식으로 대통령에 취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