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세계평화문화대축전 추진委 임시총회<BR>축제의 질적 향상 등 열띤 토론… 30일 막올라
【칠곡】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는 평화와 문화의 대축제가 칠곡군에서 열린다.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추진위원회(위원장 장인희)는 지난 6일 칠곡군청 제1회의실에서 추진위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었다.
<사진> 이날 회의에서는 행사 세부 프로그램 최종계획(안)을 승인했고, 지난해와 차별화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축제의 질적 향상을 위해 위원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은 역사·안보의식이 희박해져 가는 전후 세대 청소년들이 한국전쟁의 참혹함을 깨닫고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6·25 잰쟁의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돔 아레나 극장`을 비롯해 낙동강 칠곡지구에서 벌어진 전투를 축소한 공간에서 실제 전투를 체험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낙동강 방어선 리얼테마파크`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다룬 대규모 관람객 체험 연극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알릴 뿐만 아니라 평화를 일깨워주는 교육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1개 참전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평화의 동전 밭, 에티오피아 칠곡평화마을 건립,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초청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는 30일 개막식에는 `평화의 동전 밭` 퍼포먼스와 함께, 칠곡호국평화기념관 건물을 배경으로 `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거행된다.
방어선 격전지였던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마지막 5%, 66년 전 칠곡의 모습을 다룬 스펙타클한 영상을 연출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평화의 무대`와 `문화의 무대`에서는 어린이 가족 뮤지컬 공연, SBS 라디오 공개방송, 국민가수 이미자 빅쇼, 각종 경연대회 등 나흘간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군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축전은 지난해 호응이 좋았던 `낙동강방어선 리얼 테마파크`를 더욱 고급화했다. 총 6개 테마로 구성된 테마파크는 △피난민촌 `응답하라 1950` △피난학교 천막교실(참전용사, 새터민 강의) △학도호국병 신병훈련소 △328고지를 지켜라 △낙동강 방어선 돔 체험장 △태극기 휘날리며 등으로 구성돼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체험과 전시가 이뤄진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호국평화의 고장 칠곡에서 소중한 평화의 메아리를 울리고 21개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장을 마련할 수 있어 그 의의가 크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모두가 즐길 수 있고 감동할 수 있는 잊지 못할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윤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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