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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28년만에 `노메달` 수모

연합뉴스
등록일 2016-08-19 02:01 게재일 2016-08-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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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노메달`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아들었다.

마지막 메달에 기대를 걸었던 남자단체 3~4위전에서 독일에 패하면서 한국 탁구는 빈손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탁구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메달을 하나도 수확하지 못한 것은 28년 만이다.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중국 다음으로는 나름 최강이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림픽에서 나온 총 28개의 금메달 중 두 번째로 많은 금 3개, 은 2개, 동 12개를 획득했다.

첫 올림픽인 서울 대회에서는 금 2개, 은 1개, 동메달 1개를 기록했다.

단체전이 없고 복식이 있던 당시 양영자-현정화 `환상의 콤비`가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단식은 한국 선수끼리 맞대결을 펼쳤다. 유남규가 김기태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는 동메달만 5개 땄다. 금과 은메달은 아니지만, 모든 종목에서 메달권에 들었다.

그러던 것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에 그쳤고, 2000년 시드니에서는 동메달 단 하나에 머물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유승민이 단식 우승을 하며 중흥기를 맞았다. 김경아도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는 메달 1개도 따기가 벅차게 됐다. 한국이 강했던 복식이 없어지고 단체전이 도입됐다. 그러는 사이 중국과 격차가 벌어지면서 단식 메달은 꿈도 꾸지 못했다.

단체전은 나름 선전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남녀 모두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여자는 4위에 그쳤지만, 남자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탁구의 수준은 더욱 뒷걸음쳤다.

단식은 출전 선수 전원 8강에도 들지 못했다.

여자 단체는 8강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남자는 4위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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