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를 진짜보다 더 진짜처럼 만드는` 천재들이 우글거리는 중국. “아침에 신제품이 출시되면 저녁에는 가짜가 나와 있다”고 한다. 가짜는 특히 광동성에 많은데, 전국인민대회(국회)가 열릴때 의원들이 광동에서 온 대표를 보고 “당신도 혹시 가짜 아니냐?” 했다.
가짜 왕국 중국이 이제 `짝퉁 탈북자`까지 만들어내는데, 북경 망경지역에 중국인을 탈북자로 신분세탁을 해주는 학원이 2군데 생겼다고 한다. 한국어가 되는 조선족 등을 대상으로, 북한에 대한 지식을 주입시키고, 탈북스토리를 만들어서, 유럽의 탈북자 난민 심사를 통과하게 도와주는 학원이다.
유럽 여러 국가들은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해서, 거주권과 매달 수백 유로의 보조금과 의료보험 등의 혜택을 주니, `짝퉁 탈북자 공장`이 생긴 것이다.
중국은 `국가는 부유하지만, 국민은 가난한 나라`다. 권력층을 업은 졸부들이 큼직한 돈보따리를 들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돈자랑을 하지만, 국민들은 언제나 가난에 허덕인다. 그나마 북경사람들만 혜택을 누리고, 대부분의 주변지역 촌사람들은 19세기에 머물러 있다. 우리나라는 서울로 이사가면 바로 `서울사람`이 되지만, 중국 시골사람이 `북경시민권`을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니, `가짜 북경시민`으로 살아간다.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도 두 얼굴을 가지고 산다. 하나는 TV카메라용 가짜얼굴이고, 하나는 회의용 본 얼굴이다. `남중국해 억지`나 `사드 간섭` 등 곤란한 질문이 나오면 `강경하고 험악한 표정`을 짓다가, 회의장 안에서는 `화해적 본래 얼굴`로 돌아온다.
중국의 `겉얼굴`은 대체로 가짜다. `속얼굴`을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서동훈(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