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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받을 때 상환능력 고려해 신중히 결정을”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6-08-17 02:01 게재일 2016-08-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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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현명한 신용관리 요령` 소개<BR>좋은 등급 받기 위해 소액이라도 연체 안해야<BR>보증 피하고 평소에 신용등급 꾸준히 관리를

`사회초년생 이○○(28세)씨는 3개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결제일자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연체가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신용등급이 7등급으로 하락했다. 결혼준비를 하면서 부족한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3천만원을 은행에서 신용대출 받고자 하였으나 거절당했다. 이때서야 신용등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평소 신용관리를 소홀히 한 것을 후회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이 씨처럼 평소 신용등급 관리에 관심이 가지지 않다가 돈일 필요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이들이 늘지 않기 위해 일상 금융거래 과정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현명한 신용관리요령`을 정리해 소개했다.

△평소 자기 신용등급에 관심을

신용등급은 금융거래에 있어 신분증과도 같다. 대출 가능여부는 물론 대출한도,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기본지표가 된다. 떨어지기는 쉬워도 올리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평소 자신의 신용등급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액이라도 절대 연체하지 않기

연체정보는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평점이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만큼, 좋은 신용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소액이라도 연체는 절대 피해야 한다.

△신용카드 보다 체크카드 사용을

신용등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연체를 피하는 첫 걸음은 자신의 상환능력을 벗어난 카드사용을 자제하는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안전판이 신용카드 보다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연체는 오래된 것부터 상환하기

불가피하게 연체가 발생할 경우 가장 오래된 연체 건부터 상환해야 연체로 인한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연체는 그 기간이 길수록 신용등급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과도한 빚은 고통의 시작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액은 자신이 갚아야 할 빚이다. 상환능력에 비해 과도한 채무는 가계운영이나 개인의 삶을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연체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어 신용등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대출을 받을 때는 상환능력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주거래사 및 자동이체 이용하기

거래 금융회사를 자주 바꾸는 것보다는 주거래 금융회사를 정해 꾸준히 이용하는 것이 신용등급에 유리하다.

또한 부주의로 인한 연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카드대금이나 통신·공공요금 등 주기적으로 납부하는 대금은 가급적 자동이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타인 위한 보증 가급적 피하기

다른 사람을 위해 보증을 서면 보증내역이 신용조회회사에 보내져 신용등급을 산정할 때 반영된다.

이 경우 채무자가 연체를 하지 않더라도 보증인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는 만큼, 보증을 서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대출금융회사 신중하게 결정을

신용조회회사들은 신용등급 산정시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의 대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이 있을 경우 은행 대출에 비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신용평가 가점제 적극 활용하기

신용조회회사들은 신용평가시 일정한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통신·공공요금 성실 납부실적을 꾸준히 제출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신용관리체험단 활용하기

신용조회회사들은 현명한 신용관리요령 등을 알려주는 신용관리체험단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운용하거나 운용할 예정이다. 적극적인 신용관리로 자신의 신용등급을 올리고자 하는 사람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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