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가 무형문화재 지역교류 공연-문경시<BR>인간문화재 수궁가 준보유자 정옥향 명창 초청 다채로운 국악공연
【문경】 인간문화재 수궁가 준보유자인 정옥향 명창이 30일 문경시 모전공원에서 `2016 국가무형문화재 지역교류공연 - 문경시`를 선보인다.
정 명창은 예천 출신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수궁가 준 보유자다. 현재 사단법인 국악로문화보존회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30여년 전 서울 종로에 터를 잡고 국내외로 수많은 활동을 펼쳐 오다 최근에는 안동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판소리 불모지인 경북 북부지역에 판소리를 널리 보급하고자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서울과 안동, 문경, 예천 등을 오가며 장학금을 전달하고, 재능기부를 통한 후학 양성에 전념하다 올해부터 한국일보와 함께하는 효콘서트를 시작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공연은 문화재청에서 후원하는 지역교류공연의 하나로 그동안 기획공연이나 찾아가는 무형문화재와는 달리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예술인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처음 시도되는 특별한 행사다.
특히, 문경은 아리랑의 원류로 알려진 지역으로 정옥향 선생이 이사장으로 있는 서울지역의 ㈔양암원형판소리 보존연구원과 문경아리랑 보존회 합동공연을 통해 경북 북부지역 소리와 판소리의 차이·유사점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된 의미깊은 자리다.
한편, `2016 국가무형문화재 지역교류공연 - 문경시`에서는 ㈔양암원형판소리 보존연구원의 전수생과 예술단이 판소리, 남도민요, 한국무용 등의 공연을 선보이며, 문향음악봉사단은 다채로운 국악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강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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