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와 20라운드 홈경기 0대2 완패<BR>승점 27점 7위 머물며 상위권 도약 제동
포항스틸러스가 스틸야드홈에서 상주 상무에게 덜미를 잡히며 3연승을 달리다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포항은 17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0라운드에서 2-0으로 완패했다.
포항은 이로써 승점 27점(7승6무6패)으로 리그 7위에 머물며 상위권 도약에 제동이 걸렸다.
포항은 최전방에 심동운, 양동현, 이광혁을 세우고 강상우와 무랄랴, 조수철, 박선용이 뒤를 받쳤다. 배슬기와 김광석, 김준수가 스리백을 구축했고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양 팀은 전반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포항은 스리백 수비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꾀했다. 포항은 전반 6분 양동현이 최전방에서 공을 따낸 후,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양동현은 헤딩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다.
포항은 심동운, 양동현의 빠른 움직임으로 상주 수비를 흔들었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두 팀은 전반전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득점없이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광혁을 불러들이고 룰리냐 를 투입,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포항은 후반 9분 문전 혼전 중 상주 박준태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휘청거렸다. 포항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후반 25분 상주 임상협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더 깊은 수렁으로 내몰렸다. 포항은 곧바로 무랄랴 대신 오창현 투입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으나 끝내 상주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
/안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