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대구대학 양진오(50)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최장근(54) 일본어일본학과 교수, 서요성(49) 독어독문학과 교수 저술도서가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16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문학분야 우수도서에 선정된 양진오 교수의 `영웅의 발견과 한국 근대소설의 기원(태학사)`은 한국 근대소설의 기원을 서구중심주의적 관점과 방식으로 간주하는 학계의 관행을 비판하며 신채호 문학의 성격과 문학사적 의의를 재해석해 한국 근대소설의 기원을 새롭게 인식하는 데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구대 독도영토학연구소의 9번째 연구총서로 발간된 최장근 교수의 저서 `근대 일본지식인들이 인정한 한국의 고유영토 독도와 울릉도(제이앤씨)`는 사회과학 분야 우수 도서에 이름을 올렸다.
최 교수는 이 책에서 18~19세기에 일본 지식인들이 집필한 `죽도도설``다케시마 잡지``죽도 잡지``죽도판도소속고(완)` 등의 저서에 일본이 영토확장을 위한 야심을 가지고 울릉도를 침략했으며, 독도와 울릉도의 영유권은 한국에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서요성 교수의 저서 `가상현실 시대의 뇌와 정신(산지니출판사)`도 철학·심리학·윤리학분야 우수도서에 선정됐다. 이 책은 의식의 시작점이라고 여겨지는 뇌, 의식의 지향점으로 알려진 정신, 그리고 뇌와 정신의 관계를 설명하려는 뇌 과학과 고대·근대·현대의 철학 이론을 융합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출판된 3천891종 도서 가운데 각 분야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10개 분야 총 320종을 세종도서 학술부문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세종도서는 공공도서관, 병영도서관 등 1천400여곳에 보급될 예정이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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