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동아대·조선대·원광대<BR>실버타운 찾아 청소·빨래 등 봉사
【경산】 여름방학을 맞은 영남과 호남의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위해 뭉쳤다.
영남대를 비롯해 동아대, 조선대, 원광대 학생 등이 5명씩 참여한 연합 나눔봉사단은 6월 26일~7월 2일 경산의 에벤에셀 실버타운에서 청소와 빨래, 배식 등의 노력봉사와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영호남 4개 대학교 나눔봉사단은 대학간 협력과 지역 화합에 앞장서고자 시작한 대학 간 교류 사업으로 2002년 1기 봉사단을 시작으로 올해로 15년째를 맞고 있다.
대구와 광주가 영호남의 상생발전과 교류 협력을 위해 구축한 `달빛동맹(대구의 옛 명칭인 `달구벌`과 광주의 순우리말인 `빛고을`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보다 더 오랜 전통을 가진 영호남 화합 프로그램이다.
봉사단 행사는 매년 영남과 호남 지역의 한 대학이 번갈아가며 주관하며 올해는 영남대가 주관했다.
특히 올해는 대구 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 주변과 영남대 경산캠퍼스 등에서 길거리에 버려진 껌 자국에 아크릴물감 등을 이용해 밝고 예쁜 그림과 메시지를 그려 넣는 `껌 그림(Gum painting) 캠페인`을 진행했다.
15기 봉사단장으로 참여한 영남대 통계학과 3학년 김태훈(24)씨는 “방학 동안 보람있는 일을 찾아 하고 싶었고, 영호남 4개 대학 봉사단이 의미도 있고 보람도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며 “봉사활동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라서 많이 서툴지만, 봉사활동 참여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사회봉사 1학점이 주어지고 대학 총장 명의의 봉사활동 인증서가 수여됐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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