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영화제 집행위는 22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한 제20회 부천영화제가 성년을 맞아 작품 수를 대폭 늘리고 영화산업 진흥을 위해 산업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작품 수는 302편(장편 189편·단편 113편)으로 지난해 235편보다 67편이 늘어났다. 한국 작품 65편, 해외 작품 237편이다.
21일 상영될 개막작은 미국 맥 로스 감독의 가족 코미디극 `캡틴 판타스틱`, 29일 선보일 폐막작은 한국 연상호 감독의 좀비 호러 애니메이션 `서울역`으로 결정됐다.
호러·스릴러 마니아를 위한 `월드판타스틱 레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코미디·로맨스 부문인 `월드판타스틱 블루`, 어린이·청소년과 가족이 즐기는 `패밀리 존`, 표현과 주제에 있어 금기를 넘어선 `금지구역`,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등 테마별로 작품을 분류해 관객들의 작품 선택에 도움을 줬다.
역대 영화제 작품을 다시 보는 판타스틱 걸작선,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 대표 스튜디오 `고몽`의 대표 장르 영화특별전, 아티스트 데이빗 보위 추모전 등도 열린다.
한국영화 신작을 발굴·지원하고자 `코리안 판타스틱` 섹션도 신설했다.
또 영화산업 진흥을 위해 영화 제작지원과 교육 프로젝트인 `나프`, 영화감독·프로듀서와 산업관계자 비즈니스 미팅인 `나프 잇 프로젝트` 등 기존 사업 외에 산업프로그램인 `부천영화제 인더스트리 개더링`(BIG)을 새로 만들어 작가의 시나리오가 영화화되도록 지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