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제시장` `어벤져스` 이어<bR>상반기 `검사외전` `시빌 워` 맞대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 극장가에서는 영웅과 배우 황정민의 대결이 펼쳐졌다.
또 올해 상반기 극장가는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한국 영화`의 선전이 돋보였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17일) 최고 흥행작은 배우 황정민·강동원 주연의 한국영화 `검사외전`이었다. `검사외전`은 지난 2월 3일 개봉해 모두 970만6천695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뒤를 이어 마블코믹스의 슈퍼히어로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4월 27일 개봉)가 누적관객 수 867만5천639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처럼 올해도 `영웅 대 황정민`의 대결이 재연된 것이다. 지난해에는 마블코믹스의 영웅들이 총출동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황정민 주연의 한국영화 `국제시장`이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 23일 개봉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1~6월 중 누적관객 수 1천49만4천499명을 기록했다.
`국제시장`은(2014년 12월 17일 개봉) 같은 기간 891만1천437명의 관객을 모았다. 2014년 개봉일 이후의 기록을 모두 합한 누적관객 수는 1천426만2천199명이다.
등급별로 보면 `15세 이상 관람가`는 관객 점유율이 소폭 올랐지만, `청소년관람불가`는 하락했다. 1월부터 이달 17일까지 등급별 관객 점유율은 `15세 이상 관람가`가 40.3%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7.7%에서 2.6%포인트 오른 수치다. 또 `12세 이상 관람가`는 29.8%에서 31.2%, `전체관람가`는 10.8%에서 16.0%로 상승했다. 반면, `청소년관람불가`는 21.8%에서 12.6%로 9.2%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의 관객 점유율이 떨어진 것은 전년의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같은 눈에 띄는 흥행작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11일 개봉한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누적관객 수 612만9천681명을 모으며 전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다만,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지난 1일 개봉한 이후 현재까지 350만2천696명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어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의 점유율은 조금 더 오를 수 있다.
국적별로는 한국영화가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활짝 웃었다. 올해 한국영화 점유율은 47.1%로 미국영화 점유율 47.5%를 바짝 뒤좇았다. 불과 0.4%포인트 차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한국영화와 미국영화 점유율은 각각 40.7%와 53.3%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