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문학토크의 핵심인 동요는 아동가요의 줄임말로 어르신들은 동요를 듣고 지난날을 추억하기도 하고, 젊은이들은 동요를 부르며 성숙해가고, 어린이들은 동요를 부르고, 동화를 읽으며 성장해나간다. 또한 동요는 수 많은 음악인과 문학인, 그리고 교육자들의 애정과 노력으로 맥을 이어오며, 오랜세월 어린이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익혀 따라 부를 수 있는 음악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동요의 역사도 민속동요-창가시대-개척시대-황금시대-암흑시대 순으로 나눠진다. 이번 문학토크에서는 개화기 후 예술동요로 자리잡던 황금시대를 비롯 일제강점기 암흑시대의 동요를 중심을 이야기한다.
대구지역과 관련된 동요작곡가는 박태준, 현제명, 권태호, 강신명을 들 수 있다. 아울러 동요 작사·작곡을 한 아동문학가 김성도와 윤복진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사진작가로 널리 알려진 구왕삼 역시 여러 동요을 작곡한 문화예술인이라 할 수 있다.
개화이후 예술동요로 자리잡아가던 강신명의`동요 99곡집`(1932), `아동가요곡선300곡집`(1938) 등 좋은 동요문학인들과 탁월한 작곡가들이 많았던 황금시대를 지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민족문화말살정책으로 우리말 우리 노래가 금지됐던 탓에 표현과 감정의 탄압이 계속되던 시대의 모습을 배경으로 `일제강점기의 대구의 동요`를 추억한다. 문의 (053)430-1231.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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